[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대한생명이 상장하면 투신권의 인덱스 편입 수요가 발생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대한생명의 경우 공모가가 낮고(EV 1배, PBR 1.2배 수준), 시가총액이 커서 투신권의 펀드 편입 수요가 충분히 존재할 것"이라며 "코스피200에 편입된다면 6월 정기변경일 부근에 인덱스 편입수요도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동주식비율(25%)이 낮아 코스피200내 비중은 0.3~0.4% 수준으로 감소하지만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만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인덱스 편입 관련 자금의 유입은 정기변경(6월11일) 이전인 6월 1~9일에 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통상 실제 편입일 이전에 인덱스 펀드의 편입 수요와 편입 기대감에 의한 기타 자금 유입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한생명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다른 업종이나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선 보험업종에서는 기존 종목과의 교체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삼성화재의 주가 약세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금융업과 보험업의 시장비중이 증가(각각 0.69%p, 0.79%p)하면서 전기전자와 화학업종의 시장 비중이 감소(각각-0.18%p, -0.08%p)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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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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