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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 상장·비상장사 실적 '극과 극'

상장사, 매출 감소 무릅쓰고 순익 방어에 주력
비상장, 20%이상 매출 늘어도 순익은 제자리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삼성전자에 부품 등을 납부하는 전자 계열사 실적이 상장사와 비상장사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실적악화에 시달려온 삼성전기, 삼성SDI등 상장사들은 지난해 매출을 줄여서라도 순익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비상장사 계열사들은 2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순익 개선은 소폭에 그치거나 되레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비상장 전자 계열사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생산을 맡고 있는 삼성광주전자의 매출액은 2008년 2조5912억원에서 지난해 3조2047억원으로 23.67% 증가했다.


S-LCD는 7조8803억원에서 9조8885억원으로 25.48%가 늘었고 삼성코닝은 3조8523억원이던 매출이 5조2312억원으로 35.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광주전자의 당기순이익은 2008년 68억원에서 지난해 426억원으로 358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익률은 0.26%에서 1.33%로 1.07%p 증가했다.


삼성과 소니 합작으로 세워져 양사에 LCD 패널을 공급하는 S-LCD는 당기순이익이 2055억원에서 165억원으로 무려 1890억원이나 줄었다. 이익률 또한 2.60%에서 0.16%로 2.44%p나 떨어졌다.


다만 삼성전자와 미국의 코닝사가 합작한 삼성코닝만이 1조8286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2조5979억원으로 늘면서 이익률 또한 49.66%로 50%대에 육박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기와 삼성SDI, 두 상장 계열사들은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 순이익 방어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2008년 4조6495억원이던 매출규모가 지난해 3조5506억원으로 1조989억원으로 23.63%나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389억원에서 2180억원으로 460%나 급증했다.


삼성전기 또한 매출은 3조998억원에서 3조1920억원으로 922억원(2.97%)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당기순이익은 481억원에서 2785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4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과 소니 합작사인 S-LCD는 수익을 내기 위한 회사라기 보다는 안정적인 LCD 패널 공급을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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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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