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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18년까지 300만개 일자리 창출'

조석래 회장 "일자리 창출만이 경기회복 체감 지름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올 들어 두 번째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소비, 설비 투자 및 수출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나 고유가, 환율 하락, 국가 채무, 가계 부채 급증 등과 같은 불안 요인이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 위기를 대비한 경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회장단은 이날 출범한 '300만 고용창출위원회'에 대해 보고받고 올 들어 늘어나고 있는 투자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회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분위기는 나쁠 게 없었다"면서 "경기 회복이 되고 있는데 국민들이 체감을 못하고 있다. 결국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300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해마다 약 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긴데 전경련 혼자서는 힘들고 중견 및 중소기업과 손잡고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또 시장 진입, 토지,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가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2017년까지 연간 관광객 2000만명 유치', '의료 산업 일자리 80만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한 의료 산업 발전 계획' 등 산업별로 구체적인 목표와 추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위원회를 통해 고용 창출 효과가 큰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의 투자 능력과 시장 수요는 있으나 여러 가지 장애 요인으로 진행이 어려운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해외에는 있으나 국내에는 없는 일자리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선진국의 고용률이 우리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서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 계획이 사상 최대 규모인 10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특히 최근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상반기에 투자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도요타 리콜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협력 업체들의 품질 경쟁력과 기술력이 완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협력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11월 1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 G20 Business Summit'이 명실상부한 세계 기업인들의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20 국가 기업인뿐만 아니라 이외의 국가 CEO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더 많은 G20 정상들이 동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상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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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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