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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 "올해 매출 850억, 영업익 140억 목표"

지난해 대비 매출, 영업익 각각 21%, 27%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매출 700억원 고지를 넘어선 나우콤이 올해 매출 850억원에 도전한다.


정보보안 및 인터넷 서비스 전문기업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은 11일 올해 매출액 850억원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치인 매출 70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과 비교해 각각 21%, 27% 높아진 수치다.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대응 장비 등 네트워크 보안에 주력하는 '보안부문'과 게임, 인터넷방송, 웹스토리지 등을 통한 '인터넷부문'으로 나눠 보면 양 부문 모두 지난해 대비 매출액을 20% 이상 늘려 보안부문에서 350억원, 인터넷부문에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보안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인터넷부문'에서는 수익 구조를 개선해 37%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양 부문 동일하게 영업이익 목표는 70억원이다.


나우콤 관계자는 "올해 출시할 신제품과 올해 초 선보인 서비스의 전망치를 제외한 보수적인 목표"라며 "이미 지난해부터 신제품과 신규 서비스의 시장성이 검증되고 있어 올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콤은 이를 위해 각 사업 부문별 캐시카우를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신제품 및 신규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안부문에서는 지난해 7.7 대란으로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대응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아 올해 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우콤 측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좀비PC탐지·차단시스템 '스나이퍼BPS'와 VoIP(인터넷전화) 전용 방화벽 '스나이퍼VF'로 제품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테일즈런너'에서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 신작게임 '포트파이어'의 정식서비스를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버전까지 선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유선인터넷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모바일 인터넷까지 확장한다는 것이 나우콤 측의 전략이다.


또한 나우콤은 올해 초 선보인 1테라(TB) 개인 웹하드 '세컨드라이브'의 시장안착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부문에서는 '클라우트 컴퓨팅' 테마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나우콤 측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CDN 서비스로 올해 고객사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나우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각 사업부문별 신제품 및 신규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할 것"이라며 "올해는 침입방지시스템(IPS), 테일즈런너 등 기존의 수익기반을 더욱 안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한 층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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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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