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9000원→4만5000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2·4분기 중 패널가격이 하락 반전될 가능성 높다며 목표가를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중국 춘절 연휴의 LCD TV 판매가 330만대 수준에 그쳐 기대치에 못미친 데다 중국 내 채널 재고도 적정수준(4주) 대비 2~3주 가량 증가한 점을 들어 "4월부터 패널가격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최근 TV 세트업체의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 단행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8세대 3개 라인의 2분기 신규 가동 집중에 따른 LCD 수급 둔화도 악재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만 지진도 피해규모가 크지 않아 이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패널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리기판의 타이트한 공급 및 중국 내 노동력 부족이 LCD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을 제한시킬 것"이라며 "2월부터 시행된 중국 가전하향대상 LCD TV 범위 증가 효과가 확대되면서 중국 3, 4급 도시의 LCD TV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중국 노동절 및 6월 남아공 올림픽과 관련한 TV 패널 주문 역시 3월 후반부터 진행될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 감소한 5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71.2% 급증한 6112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은 PC 및 LCD TV의 최종수요 호조와 더불어 세트업체의 재고축적 강화와 원가절감, 7.5세대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와 지난해 4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해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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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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