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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골리앗 물리친 다윗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골리앗(대장주)을 물리친 다윗(왕따주)'


소위 주식시장의 '왕따주'라 불리우는 통신주가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주식시장의 약세 속에서도 올해 초 강세를 보였던 통신주가 최근 주춤하더니 다시 2차 상승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특히 전날에는 마케팅비용 상한제라는 강력한 주가 상승 촉매제를 빌미로 삼성전자(1.41%), 현대차(0.4%), LG전자(0.96%) 등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자동차·IT주를 큰 폭의 상승세로 앞질렀습니다.


전문가들도 마케팅비용 상한제가 통신주에 크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전날 KT는 전거래일대비 3000원(6.90%)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크게 오른 수칩니다. KT는 지난 1월에도 주가가 40%나 오른적이 있습니다.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과 무선데이터 매출액 확대를 토대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주식시장의 약세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케팅비용 상한제가 제2의 주가 상승의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SK텔레콤(3.52%)과 LG텔레콤(1.79%)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때에도 경쟁 심화에 대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번 대표적인 '소외주'로 분리됐던 통신주들은 과열 경쟁 리스크라는 큰 악재를 제거할 수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용 상한제가 통신업종의 주가 레벨업을 진행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인터넷과 B2B를 중심으로 한 업종 패러다임 변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마케팅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 악화 및 이에 따른 단기주가 조정이 있었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마케팅비용 감소 효과를 통한 단기 실적 개선 및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현 통신업종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점 수준)될 것"이라며 "더욱 긍정적인 것은 마케팅비용 절감액이 신규 성장동력인 모바일인터넷과 B2B Biz에 집중 투자되면서 통신업종 성장성이 보다 빨리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마케팅비용 상한제로 마케팅 경쟁 자제 방안의 실효성이 높아 보인다며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열 마케팅 경쟁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어 마케팅 경쟁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구체적 이행과정과 지난해에도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타난 점은 유념해야할 사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마케팅비용 상한제로 ▲통신업체의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 ▲통신업체의 신규 성장 동력인 무선인터넷, B2B·M2M 크게 부각 ▲마케팅비용 상한제에 따른 부정적 요인 제한적이고 통신3사 모두가 '위너(승리자)'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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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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