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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한화L&C, 숙명의 라이벌戰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 친환경 에너지절감 제품 주력
최웅진 한화L&C사장, 자동차용 경량화 부품에 올인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LG하우시스와 한화L&C의 라이벌 대전이 올해는 고기능 소재와 부품 등 산업자재 사업에서 불붙을 전망이다. 국내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건축자재 사업 성장이 정체기에 머무르자 비슷한 분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엔지니어 출신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과 한화에서 잔뼈가 굵은 최웅진 한화L&C 사장도 국내외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의 눈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절감형 신제품에 꽂혀 있다.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는 인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에서 분사하면서 수장을 맡게 된 한 사장. 그가 취임한 이래 LG하우시스는 건축장식재 업계에서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는가 하면 실내 공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기능을 가진 신개념 벽지를 출시해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도 했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 공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을 위해 결정한 것이다.


한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후 주요 생산 기지가 있는 중국 톈진과 미국 애틀랜타 등 해외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연초부터 프랑크푸르트와 모스크바 등지를 돌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유럽 시장을 점검했고 인도 창호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틈 날 때마다 현장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 사장이 회사 내에서 강조하는 것은 '집단창의'. 팀의 힘이 어떤 훌륭한 개인의 역량보다 크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의 경쟁력을 만들고 이를 팀 파워로 발전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늘 주장한다. 때문에 팀별로 CEO와 함께 하는 점심 식사 자리를 자주 만들어 사내 분위기를 살피는 그다.

반면 최웅진 한화L&C 사장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경량화 부품 쪽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1월부터 한화L&C 대표를 맡아 온 최 사장은 글로벌 경영에 중점을 두고 실행에 옮겨 왔다. 특히 급격하게 변화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부품 구매처가 다변화되는 점을 파악하고 차량 경량화를 위한 자동차 부품 신소재 개발과 해외 생산 기지 마련,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처 확대 등에 주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년 8개월의 공사 기간 끝에 체코에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최 사장은 체코를 시작으로 서유럽과 러시아 시장까지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CT&T와 손잡고 전기자동차용 내외장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 처음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동행한 최 사장은 스위스에서 일정을 마친 뒤에 곧 바로 유럽과 미국 현장을 챙기는 등 해외 경영에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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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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