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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재영입(?)'…철새·성추행 논란 인사까지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재영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성희롱과 선거법 위반 경력에 철새 비판을 받고 있는 현직 구청장까지 영입해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민주당이 복당한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경우 2004년 4월 대법원으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해 도지사직을 박탈당한바 있다. 또 2002년 선거 당시 성추행 사건으로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바람으로 열린우리당의 주가가 한껏 올랐을 때 옛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지역시민단체로부터 '정치적 보험 가입' 비난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복당 소식이 알려지자 2일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 등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 전 지사가 진정 제주사회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도지사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의 복당도 허용했다. 정 구청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가 예고됐던 시기에 탈당, 한나라당에 입당한바 있다.


정 구청장은 '철새' 논란을 의식한 듯 2일 기자회견에서 "'겉은 파랗고 속은 노랗다'는 식의 정체성이 다르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위원장이 된 이후부터는 공천도 받지 못한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조건 없이 초심으로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당의 뜻이라면 평당원으로의 봉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당하겠다고 하는 사람을 말릴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과 영입 기준을 마련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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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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