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000t 규모…해외 수출로 판로 확대 계획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국내 폴리에스터 원사 업체인 휴비스가 국내 최초로 메타 아라미드 섬유 판매에 나선다.
휴비스는 최근 상업생산 시작과 함께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해 6월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전주공장 내 연간 1000t 규모의 생산 설비를 완공했다.
메타 아라미드는 난연성이 높아 소방복을 포함한 보호복과 전기절연지, 산업용 필터, 산업자재 및 건축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현재 휴비스는 각 제품별로 후가공 업체를 선별해 판매를 본격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생산라인을 풀가동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메타 아라미드 수요는 연간 600t 정도로 휴비스의 생산규모 보다 작지만 잠재 수요가 큰데다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현재 전세계 메타 아라미드 시장 규모는 약 3만t 정도인데 듀폰과 데이진이 80%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형국이다.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의 국제 시장가격은 kg당 20~40달러로 일반 폴리에스터의 kg당 2달러 가격에 비해 최고 20배 가량 높다. 현재 사용되는 특수 산업용 분야뿐만 아니라 소비재까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과 성장력은 무궁무진하다.
휴비스가 국내 최초로 메타계 아라미드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파라계(Para-aramid)와 메타계(Meta-aramid) 아라미드 섬유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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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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