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급 자격자 3000여명 회원 갖춘 한국감정평가협회 김원보 신임 회장 취임 인터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표준지 공시지가 평가는 물론 담보,경매물건 평가 등 국민들 경제 활동과 매우 밀접한 전문 자격자 단체인 한국감정평가협회가 선거를 통해 김원보 회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 회장은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압도적인 표차로 회장에 당선돼 일을 잘 해야 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부터 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회원들이 '변화에 대한 욕구가'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문제 해결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다짐했다. 과거 일이 닥치면 해결하는 방식에서 탈피, 사전에 문제를 인식해 접근하는 사전적 접근 방식을 쓰겠다는 것이다.
고시급 시험에 합격한 3000여명을 회원으로 둔 감정평가업계는 지난 2년 동안 공기업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수사기관의 집중적인 수사가 이어진데다 한 국회의원에 발의된 한국감정원법 제정 문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회원들도 혼란 속에서 어려움을 같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일을 겪은 후 선출된 김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가 큰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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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인 듯 김 회장은 “회장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라면서 “적재 적소의 인재를 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장과 임원, 회원들간 팀 워크를 통해 일을 풀어감으로써 ‘일 잘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협회 임원을 선거 당시 라이벌 후보 캠프 사람도 발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협회 운영은 일단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회장은 국토해양부의 공시지가 체제 개편, 감정평가사법 제정, 감정평가사 합격자 수 조정, 한국감정원 문제 등에 대한 대응부터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남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회원들 중 능력 있는 분들이 많아 어떤 문제든지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대형 법인가 중소법인들간 이해 조정, 한국감정원과의 관계 설정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없어 보여 주목된다.
김 회장은 중소법인 문제와 관련, “협회 이사 수를 늘리고 업태별 물량 최저 배정 기준 등을 통해 우수 법인들과 같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로서 ‘뜨거운 감자’인 한국감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선거 과정서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켰다.
감정원도 평가법인의 하나인 만큼 업계의 발전을 위해 같이해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일부 법인들이 재건축 평가 물량을 독식함으로써 문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몇 사람만 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서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법인으로 돌아갈 때 ‘부끄럽지 않은 회장‘ ’존경 받는 회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는 등 임기 2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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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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