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미국 조지아주 남부에 위치한 웨스트포인트시가 기아차 공장 덕분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포드와 GM이 이 지역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고 지역의 전통산업인 밀 농사마저 쇠퇴하면서 침체됐던 지역 경제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26일 기아차에 따르면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연구소가 기아차와 협력사, 관련 서비스 업종이 지난해 말까지 총 1만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12년까지는 인근 9개 카운티에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 65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기아차와 협력사는 총 5100여명을 고용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2013년까지 연산 30만대로 끌어올리고 총 3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들도 2013년 고용인력을 75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기아차와 협력사가 직접 고용하는 인력만 1만8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 최대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지난해 말 기아차 조지아공장 및 협력업체들이 모두 20억 달러를 조지아에 투자했으며 2016년까지 4억 달러의 투자 수익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pos="C";$title="기아차";$txt="미국 조지아 남부 웨스트포인트 시내 거리에는 '기아차가 우리 마을로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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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정부도 기아차에 각종 혜택을 주고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에는 공장 주변에 약 6600㎡ 규모의 ‘기아 조지아 트레이닝센터’를 세워 기아차에 제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센터에서 기아차 직원들은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퀵스타트(QuickStart)'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 받는다. 퀵스타트는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이 요청하는 대로 이뤄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아차 직원들의 조기 작업숙달을 돕는다.
조지아 주정부는 또 공장주변에 고속도로에서 공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인터체인지와 더불어 공장 정문 앞을 통과하는 ‘기아 파크웨이’, 트레이닝센터로 연결되는 ‘기아 블러버드’도 개통시켜줬다.
기아차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정부와 지역주민이 보내준 애정에 보답하고 있다. 이 지역 공공병원을 건설하고 의료 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청소년 수련시설과 지역 봉사단체를 후원했다. 아울러 이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인근 학교에서 열리는 미식 축구 경기를 후원하고 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이 준공하기까지 성원을 보내준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들과 주민들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면서 “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향후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회 공헌 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웨스트포인트(미국)=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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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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