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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그리스 우려에 일제히 하락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강등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로 인한 우려가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바스프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지만 분위기를 반등시키진 못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64.69포인트(1.21%) 하락한 5278.23에, 프랑스 CAC 40지수는 74.91포인트(2.02%) 내린 3640.7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83.18포인트(1.48%) 떨어진 5532.33을 기록했다.

금속 가격 하락으로 인해 BHP빌리튼, 리오틴토 등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브리티쉬아메리간토바코(BAT)는 순이익 27억1000만파운드를 기록했음에도 2.4% 떨어졌다. 반면 비용 절감으로 예상을 웃돈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프랑스텔레콤은 1%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 우려에 호전적이지 못한 지표의 영향도 컸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2월 경기신뢰지수는 예상보다 악화된 95.9를 기록, 1월 수정치인 96보다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96.4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을 뒤엎는 증가를 기록, 다우존스가 오전에만 1.6%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도 유럽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


기욤 듀센 폴티스은행 전략연구가는 "그리스와 연관된 새로운 어떤 요소든 시장과 성장 전망에 깊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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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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