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41조원 늘어 671조원을 기록했으나, 연간 증가율(6.5%)은 통계작성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 전자상거래액은 671조원으로 2008년의 630조원에 비해 4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358조원이던 전자상거래액은 2006년 414조원, 2007년 517조원, 2008년 630조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증가율은 6.5%로 2001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10% 아래의 상승률을 보여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증가율은 2005년 14.1%, 2006년 15.4%, 2007년 24.9%, 2008년 22.0%를 기록했다.
증가 요인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591조3750억원)가 전년에 비해 5.6% 증가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고, 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B2C, 12조430억원)도 6.0%로 평균치 상승을 밑돌았다.
반면 기업과 정부 간 전자상거래(B2G, 59조4560억원)는 13.8%,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C2C, 8조120억원)는 29.1% 상승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지난해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20조6410억원으로 2001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주요 상품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거래액이 3조524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행 및 예상서비스 2조6680억원, 생활·자동차 용품 2조350억원, 컴퓨터 및 주변기기 1조9590억원 등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8%대 수준을 상회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 비중은 2005년 5.2%, 2006년 6.3%, 2007년 6.9%, 2008년 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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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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