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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자상거래 2.3%↓..사상 첫 '마이너스'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5.2조로 역대 최고치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올 3·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 증가율이 사상 최초로 전년 동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9년 3·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163조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 증가율이 전년 동분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1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별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 증가율은 2007년 3·4분기에 전년 동분기대비 19.2%에서 2008년 3·4분기 33.7%로 꾸준히 높아졌으나, 세계 경제위기가 시작된 작년 4·4분기엔 11.0%로 둔화됐으며, 올 들어선 1·4분기와 2·4분기 모두 8.2%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전분기 대비로도 3·4분기 총 거래액 증가율 4.3% 줄어들면서 지난 2·4분기의 13.0% 증가에 이어 1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작년 3·4분기 5.9%에서 4·4분기 -0.3%로, 그리고 올해 1·4분기엔 -9.4%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3·4분기 총 거래액 자체만 보면 작년 같은 기간의 166조7830억원 및 4·4분기 166조4580억원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올해 3·4분기 증가율이 전년 동분기에 비해 감소한 원인은 기업·정부 간(B2G) 거래가 공공사업 조기집행 등의 영향으로 17.4%나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전 분기에 비해서도 기업 간(B2B) 전자상거래 등은 대부분 증가했으나, B2G 거래가 50.4%나 줄어들어 감소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3·4분기 B2G 거래액은 총 거래액은 9조4210억원이었으며, 재화 및 서비스 구매액은 5조264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6.0% 줄었고, 건설공사 계약액도 19.2% 감소한 4조157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전자상거래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B2B 거래는 148조512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운수업(84.2%), 전기·가스·수도업(33.3%) 등은 전 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건설업(-19.4%), 제조업(-3.2%)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업·소비자 간(B2C) 거래는 3조67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6.9%, 소비자간(C2C) 거래는 2조220억원으로 30.0% 각각 늘었다.



한편 올 3·4분기 사이버쇼핑 총 거래액은 작년 동기보다 14.9%, 전 분기보다 8.3% 늘어난 5조2460억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레저용품(42.7%), 음·식료품(36.3%), 컴퓨터 및 주변기기(31.6%) 등이 전년 동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B2C 등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6.9%, 2008년 7.5%, 올해 2.4분기 7.7%에 이어 8.3%로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8%대 수준을 웃도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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