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업계, 정부와 교감 마치고 인상시기와 인상폭 저울질..물가불안 우려 목소리도
$pos="C";$title="설탕값";$txt="";$size="372,296,0";$no="20100219105309532681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업계의 설탕 값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설탕 값 인상시기를 놓고 저울질 해왔으며 늦어도 이달 안에 가격인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의 교감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하지만 설탕 가격이 인상될 경우 과자나 빵, 음료 등 식음료 가격이 다시 요동칠 수 밖에 없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설탕 값 인상 왜=지난해 이후 설탕 값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 15일 설탕가격은 1파운드당 27.7센트로 지난 2008년말 12.8센트보다 무려 2.5배 가량 올랐다. 설탕의 주원료인 원당가격 폭등이 주원인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앞다퉈 설탕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인도,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올 초 설탕가격을 35%에서 최대 70%까지 올렸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8.9% 인상후 아직까지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제당업계 관계자는 "현재 설탕 값은 10년전보다 더 싸다"며 "설탕가격의 70~80%를 차지하는 원당가격이 지난해 초보다 140% 오른 만큼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인상시기와 폭은=제당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설탕 값 인상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화 의지에 밀려 가격 인상시기를 계속 미뤄 온 상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당가격과 환율 등 두 요소를 감안할 때 설탕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소비자물가 등을 감안해 가격인상을 못하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제당업계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당업계는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에는 가격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의 교감도 어느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상폭에 대해서는 관대한 분위기다. 원당가격 인상폭을 감안하면 두 자릿수 인상이 필요하지만, 물가 불안 등을 고려해 어느정도 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
◆물가불안 요인되나=설탕은 밀가루와 더불어 2차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현재 설탕을 원료로 생산되는 제품만도 사탕, 스낵, 과자, 빵, 음료 등 수십여 가지에 이른다. 이러다보니 설탕 값 인상은 2차 가공식품의 가격인상으로 직결된다.
하지만 이 같은 도미노 가격인상에 대한 시각은 제당업계와 2차 제조업계 사이에 크게 엇갈리고 있다.
A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에서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은 4~5%(650억원)로 다른 원재료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설탕 값이 오르면 제품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제당업계는 "설탕 값을 올려도 2차 가공업체의 가격 인상폭은 전체 매출의 1∼2%에 불과하다"며 "설탕 값 인상을 빌미로 턱없이 높게 올리는 2차 가공식품 가격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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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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