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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조재완 "언년이, 태하와 맺어졌으면"(인터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오빠된 심정으로 대길보다는 태하"


KBS2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언년이(이다해 분)의 오빠인 큰놈이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조재완(32)이 언년이가 대길(장혁 분)보다는 태하(오지호 분)와 사랑의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저도 '언년이 민폐리스트' 봤어요.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참 아팠어요. 언년이는 불쌍한 조선여인이에요. 당시 여성의 모습을 반영하다보니 시청자들의 눈 밖에 나는 것 같아요. 언년이의 사연을 깊이 들여다보시면 가엽게 보일걸요. 오빠의 마음으로는 언년이가 대길이보다 태하와 맺어져서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조재완은 지난 4일 방송된 10부에서 신분제의 한(恨)을 껴안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독님, (장)혁이 형이랑 정말 상의를 많이 했어요. 감독님은 충분히 기다릴 테니까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 달라고 말해주셨죠."


장혁과는 드라마 '학교'에서 함께 연기한 후 이번 작품에서 10년 만에 재회했다.
"혁이 형도 저도 벌써 두 아이의 아빠가 돼 있더라고요. 세월 정말 빠르다 싶으면서도 참 신기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혁이 형한테 정말 많이 배웠어요. 저는 아역의 기분이 남아 있어서 감독님들과 상의하고 이런 것들이 부족했거든요."

90년대 성장드라마 '사춘기'부터 최근 '부활' '마왕' '대왕세종'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연기자로 살아 온 그이지만, 결혼 후 최근 3년 동안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연기보다는 아르바이트에 주력해야 했다.


"공장에서도 에어컨 조립·포장도 하고 휴대전화도 팔았어요. 일할 때는 바빠서 모르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짧은 순간 동안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추노'가 더 소중해요. 이번에 '추노'를 하면서 정말 나는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죠."


반갑게도 다음달 6일 KBS1에서 첫 방송되는 '거상 김만덕'에서 다시 그의 열연을 볼 수 있다. "만덕을 짝사랑하는 역할이에요. 짝사랑이지만 이번에는 러브라인도 있으니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대해주세요."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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