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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새 캠퍼스 위치는 며느리도 몰라?

인천 검단 유력설에 하남 '황당하다' 발끈..중앙대·인천시는 '함구'..지역 주민들 희비 엇갈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중앙대학교의 제3캠퍼스 신설 방침이 알려진 가운데 정작 어느 지역에 신설될 것인지 알려지지 않아 후보지역들이 들끓고 있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중앙대가 후보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부지매입가격 및 기타 조건 등을 놓고 최종협상을 벌이는 중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 17일 현 동작구 흑석동의 서울캠퍼스가 비좁고 학교발전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에 새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는 24일 교수회의를 거쳐 새 캠퍼스 위치와 규모, 이전대상 학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제3캠퍼스가 들어설 지역으로는 인천 검단신도시 인근과 하남시 미군기지 이전부지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이날 중앙대 일각에선 인천 검단신도시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앙대 교수는 한 언론에 “국내 우수대학에서 세계적인 대학 반열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 캠퍼스건립을 추진 중이며 부지는 인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학내에서는 인천 검단에 60만~100만㎡ 규모의 이공계 연구중심캠퍼스 건립이 확정돼 협력협약(MOU)까지 맺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서구에 지역구를 둔 이학재 국회의원도 “중앙대가 새 캠퍼스 부지로 검단신도시 예정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2007년 중앙대와 MOU를 맺고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캠퍼스 유치를 추진 중이었던 하남시 쪽은 ‘황당한 얘기’란 반응이다.


최근에도 중앙대 실무자가 하남시를 방문, 협의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 특히 오는 24일 서울캠퍼스에서 열리는 교수총회에 하남시 전략개발단장과 직원들이 방문해 그린벨트해제 등 실무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라며 무산설을 일축하고 있다.


검단이전을 협의해온 인천시와 중앙대 쪽은 ‘입을 닫고’ 있다.


인천시 개발계획과 관계자는 “중앙대와 협의를 해온 것은 사실이나 MOU체결 등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척이 나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쪽도 “새 캠퍼스 위치, 규모, 성격 등은 추진 중인 교육단위구조조정과 맞물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검단이전설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앙대 캠퍼스 검단 설치 소식에 해당 지역주민들은 “검단신도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반면 하남시 주민들은 “미군기지 이전지연에 따라 중앙대 캠퍼스 유치에 실패했다”며 아쉬워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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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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