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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유정복 "차기 대권 박근혜 배제논리, 비민주적"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청와대의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차기 대권 비토 분위기와 관련,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지 누가 누구를 선택하고 배제하고 하는 논리 그 자체는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오만함으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박근혜계 핵심인 유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그러한 정치적인 시도는 국가 장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표는 세종시 논란을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보는 것이 전혀 없다"면서 "오로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이 세종시가 갖고 있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원안을 주장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이계의 세종시 당론변경 시도와 관련, "세종시 수정안이 당론으로 결정되지도 않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다면 이는 숱한 대국민 약속을 해온 한나라당이 이것을 배반을 하고 또 법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세종시 문제는 잘못 처리하면 한나라당의 존립 기반까지도 문제가 되는 중대 사안"이라고 밝혔다.

강제당론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행위라는 당 일각의 지적에는 "국회의원이 양심에 따라 투표할 기본적 자유마저 박탈하겠다는 것으로 민주정당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친박 중진인 홍사덕,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할 수 있다는 분석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의원들이 있지만 수정안에 찬성하는 이야기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수정안은 본회의는 물론이고 그 전에 상임위에서 절대 통과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에서 16대 8로 수정안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 논란 해소를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 필요성과 관련, "정치 지도자가 만나서 국정을 논의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세종시를 보는 정치 신념이나 가치, 철학이 매우 다른 상황에서 우선 만나고 보자 식의 만남은 문제 해결보다는 국민의 불안과 걱정만 깊게 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 문제를 제기한 대통령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만남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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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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