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부산, 대전 등 지방광역시의 상승세로 5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1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여수(0.9%), 부산 남구 (0.8%), 논산(0.8%), 부산 해운대구(0.7%), 부산 기장군(0.6%), 부산진구(0.5%)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은 약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먼저 서울 강북 14개구 중 광진구(0.1%)는 자양동과 광장동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강북구(0.1%)는 미아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0.3%)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소형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강동구(0.2%)는 지하철 9호선 연장 호재와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매전환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초구(0.2%)는 '반포·잠원지구 수변도시 개발' 호재로 신반포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송파구(0.1%)는 학군수요로 급상승한 전세가격 영향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수순이다.
경기 안산 상록구(0.2%)는 신안산선 개발 호재 영향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충청 논산(0.8%)은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학생 및 직장인 등이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 김해(0.4%)는 봄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인한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창원(0.4%)은 창원, 마산, 진해와의 자율통합 결정 영향으로 창원시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라 여수(0.9%)는 덕충동 일대 엑스포부지 공사 착공으로 관련 유입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근 집값이 오르고 있다.
부산 남구(0.8%)는 문현동 일대 문현금융단지 착공 진행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 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해운대구(0.7%)는 백병원 개원에 따른 관련 직원 유입 등으로 전세와 함께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다.
기장군(0.6%)은 신규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원자력의학원 준공, 메가마트 기장점 개장 예정 등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수순이며 진구(0.5%)와 사하구(0.5%)도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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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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