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 카드사들이 차세대 성장 동력인 모바일 카드 시장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가 비씨카드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하나카드의 2대 주주인 SK텔레콤과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게 됐다.
모바일 신용카드는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정보와 멤버십 카드를 삽입해 고객이 휴대전화만으로 카드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비씨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는 휴대폰을 활용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거나 계획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신한카드는 SK텔레콤, KT와 제휴하고 휴대폰을 통해 무선으로 카드를 발급해주는 '스타일 T카드'와 'KT 스타일 T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다운 받은 고객은 휴대폰을 가맹점의 전용 단말기에 스치기만 해도 결제가 가능하다. 쇼핑과 외식, 놀이공원 등 생활서비스와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 기능까지 포함시켰다.
신한카드는 또 KT와 제휴해 무선 인터넷 요금을 할인해주는'SHOW 데이터 완전자유-신한2030카드'도 내놨다.
비씨카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바일 기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하반기 스마트 지갑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
스마트 지갑이란 소비자들이 휴대하고 있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와 쿠폰 등을 모두 휴대폰에 담아 결제 시 최적의 결제 조건을 선택, 소비자에게 제시하고 상점의 결제 단말에 휴대폰을 가까이 대는 방식이다.
오는 2013년까지 휴대폰에 신분증과 신용카드, 각종 쿠폰 등을 담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지갑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KT가 신한카드의 BC카드 지분(14.9%)을 인수, 3대 주주가 되면 SK텔레콤의 하나카드와 모바일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한발 앞서 SK텔레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다동 본사 1층에 SK텔레콤의 스마트 페이먼트 시연장을 열 예정이다. 유심(USIM)카드 하나로 결제와 멤버십, 쿠폰, 포인트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이 다양한 결제 수단을 결제 시점에 선택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차세대 시스템 개발로 SK텔레콤과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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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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