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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 여야 정치권 설민심 잡기 분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김달중 기자, 지연진 기자]설날 연휴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세종시 등 정국 현안에 대한 민심잡기에 분주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은 12일 서울역과 용산역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 귀성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설날 행보에 나섰다.


설 민심은 수도권과 지방의 여론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면서 전국 단위의 여론이 형성된다. 세종시, 6월 지방선거, 차기 구도 등과 관련, 설 민심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정국 상황도 결정되는 것. 여야 지도부는 설 연휴를 정국반전의 계기로 삼고 홍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조 정책위의장, 정병국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인사에 나서는 등 고향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면충돌로 세종시 해법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은 감안, 세종시 문제보다는 집권 여당으로 일자리와 민생 챙기기에 초점을 맞춘 홍보활동을 펼쳤다.


당초 당보 발간 등을 통해 수정론 확산을 위한 대대적 여론전도 계획했지만 세종시 원안이 현 당론인데다 친박근혜계 진영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친이계는 설 이후 당내 세종시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개별 지역구 활동을 통해 수정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정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주민들이 고향을 방문하고 설 연휴 이후 수정론이 확산되면 이를 바탕으로 박 전 대표는 물론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것.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 저지 여론 형성에 당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설 연휴를 앞두고 이명박 정권 2년을 총체적 실정으로 규정하고 정권심판론 확산에 올인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곧바로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을 향해 귀성인사에 나섰다.


아울러 현 정부의 경제적 무능을 질타하는 정책 홍보물 3만부를 제작,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민생파탄과 4대강, 세종시 등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설 밥상에 오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에 대한 홍보와 그동안 준비해왔던 '뉴민주당 플랜'을 통한 생활정치의 희망을 설명하고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 주재로 서울역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연 뒤 세종시 수정안 저지 홍보물을 배포하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세종시 원안 지지를 호소하며 전국적인 여론확산에 나서겠다는 것. 박선영 대변인은 "세종시 수정안의 문제점에 대해선 누구보다 국민이 더 잘 알고있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설 연휴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어떻게 닦아야 할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귀향 선전전 활동을 펼치고 진보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설 명절 맞이 '평등명절' 캠페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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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김달중·지연진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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