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들 서류 신청 등 돕는 민원안내 도우미 주민들 반응 좋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민원서류를 들고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했을 때 어느 창구에서 어떻게 서류 신청을 해야 하는지 절차를 몰라 난감해하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특히 행정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민원인 입장에서는 공무원들의 말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이에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민원인이 방문해 어려움 없이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일일 민원안내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민원안내 도우미’는 말 그대로 구청을 방문해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주민참여 자원봉사단체다.
민원관련 담당부서와 업무담당자 안내, 각종 민원신청서 작성 안내와 보조, 노약자와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 안내, 행정장비와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안내, 보조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고객감동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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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민원안내 도우미'는 각 동주민센터 직능단체회원 중 1명씩 각 동장의 추천을 받아 모두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전과 오후 민원인이 가장 붐비는 시간(오전 9시 30~11시30분, 오후 2~4시)에 2인 1조를 이루어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2시간씩 교대로 내년 1월 말까지 근무하게 된다.
민원안내 도우미로 활동하는 백영숙(58)씨는 “민원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동불편자나 노약자 등 손발이 돼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도우미들을 현장투입하기에 앞서 지난 9일 오전 11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자원봉사 일일 민원안내 도우미 위촉장'을 전달하고 민원안내 도우미를 대상으로 고객응대 방법과 민원업무 관련 활동교육을 실시했다.
청룡동에 거주하는 민원인 김모씨(65)는 “토지관리업무에 대한 사전 상담을 위해 구청을 방문했는데 어느 곳을 찾아가야 할지 잘 몰라 걱정했지만 민원안내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민원상담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원인 편의를 위해 민원안내 도우미가 계속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자 민원여권과장은 “자원봉사 일일 민원안내 도우미를 통해 주민참여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고 아울러 자원봉사활동 중 방문고객의 주민불편사항과 건의사항 등 다양한 주민의견을 구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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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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