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정원 국제전문기자]경찰 수사에도 첨단 기술이 수시로 동원된다. 미국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가 범인 체포의 강력한 도우미로 등장하고 있다.
전국경찰국장연합회 잭 린치크 회장은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이 여러모로 수사기관을 혁신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린치크 회장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에 콘텐츠를 올리면서 마음을 좀 놓는 것 같다"며 경찰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서포크 경찰은 지난 12월 폭력사건 혐의자들을 유트브를 통해 발견해 체포했다. 며칠 뒤 핸드폰으로 찍은 폭행 장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유유히 흘러 다녔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경찰도 지난 6월 NBA 프로농구 결승전이 끝나고 난동을 부린 범인들을 '플리크'라는 포토 웹사이트에서 찾아내 검거했다.
이 뿐 아니다. 미네아폴리스 경찰은 자신들의 폭력 장면을 온라인에 올려놓은 '멍청한' 범인 네 명을 폭행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한 페이스북도 경찰 수사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총을 난사한 뒤 이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에게 자랑한 범인이 경찰의 눈에 띄어 체포된 사례도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아동 성폭행 혐의자가 페이스북에 흘린 단서를 쫓아 경찰이 검거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유트브의 스캇 로빈 대변인은 "수사 당국이 유트브 동영상을 통해 얼마나 많이 범인을 검거했는지는 모른다"면서 "다만 폭력과 불법 행위를 부추길 만한 내용은 철저히 제외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유정원 국제전문기자 jwy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