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종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9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보다 1.3%p 하락한 44.1%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0.4% 상승한 45.6%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평가는 44.1%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7%(1월11일-1월15일)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직후 44.4%(1월18일-1월22일)로 떨어졌다 이후 45.5%(1월25일-1월29일)로 소폭 상승했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은 지난 조사 보다 2.4% 하락한 38.5%를 기록했고, 민주당이 지지율 변동 없이 25.3%, 친박연대 6%, 국민참여당 4.9%, 민주노동당 4.3%, 자유선진당 3.5%, 진보신당 2.2%, 창조한국당 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선 민주당이, 영남지역에선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충청지역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9.5%와 27%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조사 보다 2.1% 하락했지만 35.5%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유시민 전 장관(13.3%)과 정몽준 대표(10.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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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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