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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산 인구 두배로 '껑충'

[아시아경제 김보름 기자] 영국의 개인 파산 신청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Telegraph)는 영국 개인파산 신청이 2008년에 비해 두 배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소비자신용상담기구(CCCS)는 개인 파산 신청자가 3만9663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개인 파산 신청 건수가 2만196건이었던 2008년에 비해 98%, 거의 두 배에 가깝게 증가한 것. 그 중 회생이 불가능한 2만659명은 파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1만1877명은 회생절차(IVA)를 진행하며, 7127명은 부채구제명령(DRO)을 신청했다.

CCCS의 델로이 코리날디 이사는 “최근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부채 상환에 고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CCCS의 조사를 통해 올해 많은 사람들의 파산 가능성을 발견했다”라고 했다. 그는 올해 IVA절차가 더 간소화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발표가 이번 주에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의 파산관리청은 5일(현지시간) 파산 분기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컨설팅회사 KPMG는 이번에 발표되는 통계에서 IVA와 DROS 신청자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PMG의 크리스 너팅 이사는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부채 상환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과거의 경우, 개인파산은 경기침체가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져 상당기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세금인상과 복지기금 삭감 정책이 파산 인구를 더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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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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