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사상 최악의 리콜 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올해 회계연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성명을 통해 "3월31일 마감되는 회계연도, 도요타는 800억 엔(8억80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2000억 엔의 손실을 낼 것이라고 예상한데서 전망이 상향조정된 것이다. 매출전망치도 2.8% 올려졌다.
도요타의 이같은 전망은 최근 리콜로 도요타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을 끈다. 도요타는 800만대에 이르는 대규모 리콜에 1000억 엔 규모의 처리비용이 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전망은 리콜 비용이 감안된 것이라고 도요타 측은 덧붙였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3분기(10∼12월) 1532억 엔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1647억 엔의 손실을 기록한데서 실적개선을 이룬 것이다. 전문들은 도요타가 1150억 엔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동안 차량 판매는 12.4% 늘어난 206만5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지역과 일본 국내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은 10% 늘어난 5조2900억 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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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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