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전환 추세 적극 공략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해외 방송 및 통신 시장동향을 분석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확대 전략을 모색한 ‘방송통신 수출확대 전략 발표회’가 3일 코트라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삼성SDS 등 방송통신 시스템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해외진출 사례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디지털 방송장비의 해외시장 공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방송장비 시장에서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제품의 강세가 여전하고 중저가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 방송전환'이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지난해 6월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일본은 2011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도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셋톱박스, 디지털TV 등 디지털방송 장비 시장이 더욱 유망해질 전망이다.
인도,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대한 현지 진출 성공 전략도 소개됐다. 인도 시장은 우리나라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따라서 대기업이나 현지에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과의 동반진출로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시아 시장은 컴퓨터 하드웨어 등 IT 기기에 대한 관세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프리카 시장은 자금안전성이 높고 대규모로 사업이 이뤄지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지적이다.
곽동운 KOTRA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올해도 디지털 코쿠닝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방송장비 산업의 해외시장 공략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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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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