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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지붕뚫고 하이킥' 날리나

- 양호한 1월 실적 도요타 반사익 '햇살'
- 2~3월 내수판매 성적·환율 등이 변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자동차주가 재질주하고 있다.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요타의 리콜(결함시정) 소식에 따른 반사이익, 양호한 1월 실적 등 우호적인 환경 덕분에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7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1.29% 내린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1.45%), 현대모비스(-1.33%) 등도 내림세다. 매도상위창구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올라 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차(2.65%), 기아차(5.63%), 현대모비스(1.35%)가 일제히 올랐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별한 악재가 없고 시장 상황도 우호적인 만큼 이번 하락은 순환매 차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이 매트에 걸리는 현상 때문에 북미 지역에서 모두 8종, 230만대의 차량을 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 8종의 모델은 지난해 도요타 미국 판매량의 57%,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는 모델로 이 중 6개 모델이 현대ㆍ기아차그룹의 북미 라인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과 기관의 호평도 이어졌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일(현지시간) "이번 리콜사태로 일본 기업 제품들의 전망이 어둡다"며 "한국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사태로 제너럴 모터스(GM)와 현대자동차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판매 호조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완성차 5개사의 1월 판매실적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정부의 노후차 세제혜택 종료로 인한 우려를 날려버렸다. 실적 호조에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등을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이어진 것이 큰 몫을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동기대비 68.9% 증가한 5만9774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노후차 세제 지원 혜택이 종료로 전월에 비해서는 21%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1월 한 달 동안 3만4007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26.9% 줄었지만 1996년 1월 4만4750대를 판매한 이후 1월 판매치로는 무려 14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추가적으로 자동차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점유율▲도요타의 생산 재개 여부▲내수시장 판매 성적 등이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미국시장이 굉장히 중요해지는 한 해"라며 "현대차의 경우 YF소나타,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R 등 신차판매가 주가를 견인할 주요 변수"라고 전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ㆍ3월 내수 판매실적, 환율, 도요타의 생산 재개 발표 등이 여전히 불안한 요인"이라면서도 "최근 주가는 빠졌지만 중순까지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었다는 점, 도요타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는 자동차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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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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