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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VS 구글, 빌 게이츠는 누구 편?

빌 게이츠 "중국 인터넷 검열 제한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사이버 해킹과 인터넷 검열로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과 구글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누구 편을 들까? 정답은 '중국'이다.


25일 ABC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한 빌 게이츠는 "각국에서 인터넷은 새로운 표현의 장소로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며 "다행히 중국에서의 인터넷 검열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빌 게이츠의 이번 발언은 지금까지 중국의 인터넷 규제를 비판해 온 구글과 미국 정부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빌 게이츠가 이번 기회에 경쟁사인 구글에 타격을 입히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빌 게이츠는 "독일에서 나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금지해 놓은 것처럼 나라마다 준수해야 하는 검열기준이 다르다"며 "업체들이 해당 국가의 법을 따라야 할 지 결정할 필요가 있으며, 만일 법을 준수할 수 없으면 그 나라에서 사업을 철수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구글 사태는 중미 관계의 문제로까지 비화된 상태. 지난주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까지 나서서 인터넷 상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중국 역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클린턴 장관의 발언이 중미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주 구글의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아직까지 중국 웹사이트(Google.cn)의 검색 결과에 대한 필터링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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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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