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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父子 글로벌무대 '당찬 데뷔'

김승연 회장·장남 김동관씨 다보스포럼 참석
세계경제리더들과 교류...경영수업 본격 시작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그룹 '부자(父子)'가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승연 회장은 해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장남 김동관 차장은 세계 경제 리더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경영 수업을 시작하는 첫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무대는 27일부터 5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0회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다. 국내 대기업 총수 부자로서는 이례적으로 포럼 개최에 앞서 인터뷰를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가하는 김 회장은 세계 각국의 경제 리더들과 교류를 통해 향후 세계 경제 흐름과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포럼 기간 중엔 닛산-르노의 카를로스 곤 회장과 세계적 태양광 업체인 REC의 닥 오페달 회장 등을 만나 미래의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기술 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UBS IB의 알렉스 윌못 싯웰 회장, 맥킨지의 도미닉 바튼 회장 등도 만나 그룹의 금융 네트워크 발전 방안과 향후 금융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한다.


각국의 정계 인사들로는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차히아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청 쓰웨이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나 민간 외교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럼 참가 후에는 곧바로 유럽과 미국으로 간다. 태양광, 2차전지, 자동차용 특수 플라스틱 업체들을 직접 방문, 최고 경영진들과 관심 사업에 대한 미팅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일일이 챙기면서 해외 경영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해외 방문에는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과 최웅진 한화L&C 사장이 동행한다.


신입사원들과 3주간의 그룹 연수를 마친 김동관 차장은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김 회장과 함께 다양한 토론을 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에 참여한다. 김 차장은 다보스포럼 인터뷰를 통해 "효과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별 구성원들이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런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도록 매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변화할 때는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효과적인 기업 가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 및 사회 지도층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실질적인 이익보다는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금전적인 것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기업이 이타주의를 고취시키고 모두를 더 낫게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급변하는 세계 정세 하에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점으로는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의사 소통 경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람들 사이의 이해와 대화는 세계 평화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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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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