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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4Q '실적개선' 시간외 급락(상보)

매출은 49억5000만 달러, 순익 19억7000만 달러, 전문가들의 예상치 웃돌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검색 업계 '공룡' 구글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지는 못해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구글은 작년 4분기 순익이 주당 6.13달러(1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1.21달러(3억8240억 달러)의 순익을 보였던 전년 동기에 비해 5배나 뛴 것. 스톡옵션 등의 보수를 제외할 경우 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6.44달러를 넘는 6.79달러이다.

제휴 업체 이익 분배를 제외한 매출은 49억5000만 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49억1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유료 클릭수 역시 전년도에 비해 13% 늘었으며 광고주들에게 지불한 클릭 당 단가도 5% 올랐다.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올해는 한 달에 한번 꼴로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구글의 4분기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모습이지만 온라인 광고시장의 침체로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업의 온라인 검색광고 지출이 전분기에 비해 1%나 줄어든 것.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0.44% 오른 582.98달러로 거래를 마친 구글은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된 뒤 시간외거래에서 4.5% 떨어졌다.


에드워드존스의 앤디 미들러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이 기대치가 워낙 높았다"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Buy on the rumor, sell on the news)는 격언이 현실화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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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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