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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母 치맛바람이 부른 '학군發 전세 폭풍'..확산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최근 전세시장이 '학군 수요'로 요동치고 있다. 방학철마다 반복되는 '맹모'(孟母)들의 이동이 부동산 지도를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휘문고 주변이다. 이 일대는 지난해 서울대 입학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노원구도 맹모들의 새로운 관심지역이다. 지난 2006년부터 3년연속 특목고 합격생 최대 배출이라는 기록을 가진 노원은 강북 전세값 상승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학군발 전세값 상승은 학군배정과 대학교 합격발표가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리다 못해 확산 양상이다


강남구는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대치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셋값이 최근 2~3개월 사이 최고 1억원이나 치솟은 곳도 있다.

강남 일대 명문학교인 휘문고등학교와 가장 가까운 대치동 대치현대 112㎡의 경우, 최근 5억원을 넘어선 매물이 등장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4억2000만~4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13㎡도 3억3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는 등 지난해 연말대비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해 10월께 4억7000만~5억원에 거래가 됐던 대치동 우성1차 136㎡의 경우도 최근 5억5000만원을 넘어서는 전세 물건이 나왔다.


이외에도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05㎡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2000만원이 올라 5억 2000만~5억7000만원이다. 일원동 샘터마을 135㎡는 전주대비 3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5000만을, 삼성동 상아3차 115㎡가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 역시 방학 이사철 학군수요에 따른 물건 부족과 미리 집을 구하려는 신혼부부 수요로 전세가 상승이 가파르다. 여기에 위례신도시 등 분양에 관심을 둔 세입자들이 전세계약을 연장하고 있어 물건 찾기가 더 힘들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58㎡A가 지난주 대비 3500만원 오른 6억3000만~6억7000만원,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85㎡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광진구에도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강남권에서 전세 물건을 찾지 못한 학군 수요들이 대체 지역인 광진구로 넘어오고 있어서다.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148㎡N은 지난주보다 2500만원 상승해 4억2000만~4억5000만원, 우성6차 115㎡가 1200만원 정도 상승한 2억1500만~2억3500만원이다.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 109㎡형은 전주대비 500만원 상승해 2억6000만~3억선이다. 구의동 현대2단지 109㎡ 전세가도 500만원 올라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양천구와 노원구의 전셋값 상승세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전세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목동 대림2차 115㎡형은 지난달에는 평균 2억90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최근 최고 3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특목고 합격률이 높은 노원구는 중계 건영3차 107㎡가 2억8000만~3억원 선으로 전주대비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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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이처럼 인기학군 지역의 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최근엔 신혼부부나 직장인 수요까지 움직이면서 전세난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한 동안 주요학군 주변에서 전세 물건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2월 초까지는 전세 강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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