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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영화 '전우치'가 개봉 26일 만인 17일 500만 관객을 돌파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전우치' 16일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전국 426개 스크린에서 22만 389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492만 4111명을 모았다.
영화 관계자들은 '전우치'가 주말 평균 관객 18만 명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500만 돌파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우치'는 개봉 21일 만인 지난 13일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데 이어 500만 관객들 돌파하게 된다.
'아바타'의 독주 속에 한국영화로써 유일하게 500만 고지를 밟는 '전우치'의 흥행 비결은 뭘까.
한국형 히어로 무비를 추구하고 있는 '전우치'에 대한 매력은 주인공 강동원으로부터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에서 영웅 캐릭터는 대부분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능력, 착한 성품을 모두 갖춘 말 그대로 영화 속 인물이다. 슈퍼맨과 배트맨 등 지구를 구하는 영웅들은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전우치'의 주인공 전우치는 다르다.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능력은 지녔으나 착한 성품과 거리가 먼 나쁜 남자다. 관객들은 영웅의 새로운 모습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우치가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속에서 지켜보는 영화의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이다.
특히 전우치 역을 맡은 강동원의 변신이 새롭다. 뭔가 모를 슬픔을 간직한 것 같은 우수에 찬 눈 때문인지 강동원은 코믹 연기보다는 멜로 연기에 어울렸다. 이전 작품들 가운데 코믹 영화는 김하늘과 함께 출연한 '그녀를 믿지 마세요' 정도에 불과하다.
'그녀를 믿지마세요'도 코믹 코드는 대부분 김하늘에게 맡겨졌으며 강동원은 착한 캐릭터로 김하늘에게 당하는 쪽이었다.
하지만 '전우치'에서 강동원은 제대로 된 천방지축 악동 도사로 변신했다. 강동원의 팬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가 생겨난 셈.
타고난 장난기와 호기심, 승부욕 강한 악동 도사를 맛깔스런 연기력으로 표현하는 강동원의 매력에 여성 관객들은 '전우치'를 예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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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와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등 출연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한 김윤석의 연기는 물만난 고기마냥 물이 올랐다. 선량한 모습 뒤에 사악한 욕심을 감춘 도사 화담역을 맡은 김윤석의 연기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타짜'에서 악랄한 악귀 역할을 훌륨하게 소화하면서 익힌 악역 연기에 전직 형사이자 보도방 사장으로 분했던 '추격자'를 통해 숙성된 김윤석의 연기력이 '전우치'의 이야기에 현실감을 가미시키고 있다.
유해진과 세 신선의 코믹 연기도 일품이었다. 초랭이(유해진)와 세 신선이 주고받는 만담에 가까운 대사와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것들을 백성을 위할 줄 몰라" 등의 풍자적인 대사들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최동훈 감독의 연출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전우치'의 장점이다. 이미 영화 '타짜'와 '범조의 재구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 감독은 '전우치'에서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에 국내 극장가의 주인공 자리는 내줬으나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500만 관객을 돌파한 '전우치'의 롱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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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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