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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정확하다. 배우 김윤진에 대한 첫 느낌이다. 자신이 내뱉는 말의 뜻을 세심하게 조율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줄 안다.
김윤진은 얼마 전 '하모니' 시사회장에서 '아바타'에 캐스팅됐었다는 언급이 본인의 입에서 먼저 나온 것이 아니며 '하모니'의 시사회장에서 '아바타'를 논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김윤진은 이렇게 똑 부러진 성격의 소유자지만, 의외로 정에 약하다. "'하모니'를 찍으면서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서로 친근하게 위로해주고 일인지 사생활인지 선이 명확하지도 않았죠. 여자들이 많이 모인 영화라 할 얘기가 어찌나 많은지. '쫑파티'를 하고 혼자 하와이로 떠나서 하루 이틀 쉬면서 속편을 찍고 싶을 만큼 '하모니'팀들이 참 보고 싶었어요."
그는 알고 보면 기분파이기도 하다.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카멜레온의 보호색처럼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고. "기복이 심한 성격이에요. 학창시절부터 연극반에서 순간 상황에 적응하고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런 성격을 만든 것 같아요. 어디를 가나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성격이랄까. 흥겨운 분위기에 가면 나도 모르게 휩쓸려서 기분이 좋아지고, 다운된 분위기에도 금방 물들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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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모니'에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돼 아이를 낳은 여죄수로 변신, 아들과의 첫 외출을 위해 합창단을 결성하는 등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과장없이 연기했다.
"주인공 역할은 매 장면마다 나오니까 관객들이 쉽게 지칠 수 있잖아요. 그럴수록 더 절제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연기는 그래프를 그리듯이 조금씩 강약을 조절하죠. 연애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너무 노력을 하면 상대방이 지겨워하는 것처럼."
살면서 최대한 마음의 편견을 갖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소외된 곳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연기했다. "무슨 직업을 갖고 있기에 이럴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이럴 것이다. 그런 편견들이 싫어요. 딱 정해놓고 결정해 버리는 것은 반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배우들의 앙상블이 매력적인 이번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는 선배 나문희와의 작업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선생님을 쳐다보기만 해도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배우들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연기가 백퍼센트 달라지거든요. 나문희 선생님의 눈을 보면 상대배우가 연기를 못할 수가 없어요."
첫인상은 언뜻 차가워 보이지만 정이 듬뿍 담긴 눈을 가진 그는 여전히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 "일과 사랑 중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은 없어요. 아직까지 운명적인 사랑을 믿고 있어요. 제 앞에 나타나면 알아볼 것 같아요. 일도 사랑도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지 않아요. 그렇게 해봐야 내 마음처럼 안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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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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