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한달만에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미 고용악화의 여파에 따른 미국의 저금리 정책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매도가 늘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515달러로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4557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2월16일 이후 4주만에 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미 고용총계 영향으로 유로매수세가 늘었기 때문. 아울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미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저금리 정책은 꽤 장기간 지속될 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달러 약세를 유발했다.
미국 저금리 정책 장기화에 대한 관측이 강해지면서 유로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진 것.
달러·엔은 92.07엔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말 미 고용지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난데다 미 연준의 저금리 정책 장기화에 대한 관측 등으로 엔화 매수,달러매도가 나타났다.
미 일 금리차 축소가 의식되면서 한때 달러·엔은 91.81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스위스프랑은 유로에 대해 횡보세를 나타냈다. 스위스중앙은행에 의한 유로매수, 스위스프랑 매도개입이 의식되면서 스위스프랑은 한때 유로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스위스중앙은행의 고위 관계자가 "유로에 대한 과도한 스위스프랑 강세를 저지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 해외언론이 전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외로 크게 감소됨에 따른 연준의 저금리 기조 연장 가능성 및 중국 수출입 호전에 따른 고수익자산 수요 증가 등으로 유로화대비 11월래 최대폭 약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중국 12월 수출증가에 따른 정부의 위안화 절상 조기 허용 예상 등으로 강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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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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