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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7일간 51.4원 급락..'당국, 강력 조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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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9월17일 1116.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역외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장마감 20여분을 남기고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왔음에도 다소 미약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마쳤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하락한 111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주말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하면서 장초반 1125.0원에 갭다운한 채 개장했다. 역외매도세,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차례로 유입되면서 환율은 1117.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들어 기획재정부 손병두 외화자금과장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면서 "정부는 이를 바로 잡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장막판 언급된 이같은 당국의 경고성 발언은 환율을 1110원대 후반에서 잡는데 그쳤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그간의 역외 매도세가 한풀 가라앉자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단기간의 환율 급락세에 초조해진 업체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국 개입이 현 수준의 환율 지지나 점진적인 레벨 하향을 용인하는 수준에 그칠 경우 추가적인 매도 심리가 유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은 당국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3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19.80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고 수출업체들마저 네고물량을 내놓기 시작한 만큼 당국 개입이 어느정도로 유입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막판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1120원선에 안착할 줄 알았으나 역외와 네고물량이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이 1119원선에 머물렀다"며 "과하게 빠진 부분이 있지만 워낙 마인드가 아래로 쏠려 있고 위쪽으로 갭을 메울수 있는 부분이 21원~29원 사이여서 아래로 1110원 정도는 열어둬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가 올들어 연초 포지션 차원의 숏이 많았는데 옵션 배리어를 깨뜨리려고 팔았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역외매도의 성격이 다소 달라졌다"며 "이날 일부 역외가 차익실현에 나선데 이어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놓은 만큼 굳이 추가로 하락할 재료가 없는 상태로 향후 당국의 대응, 업체 수급에 따라 환율이 1120원대 주거래를 나타낼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1.14포인트 하락한 1694.12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코스피에서 순매도로 전환해 160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그동안 1조5000만달러 이상 사들인 외국인이 일부 순매도 전환한 만큼 환율 하락압력이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1월만기 달러선물은 10.90원 하락한 111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1만5510계약, 기타법인이 4980계약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만588계약, 증권은 1만1383계약, 은행은 7990계약 순매도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기업들이 1100원선에 맞춰서 올해 사업계획 맞추고 있어 1월에 매도가 많은 부분이 있다"며 "환율 하락에 대한 선헤지 차원의 매도에 아시아통화 강세에 따른 투기세력까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일부는 기존 포지션에 추가로 포지션 설정하는 부분과 차익실현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달러선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달러·엔은 도쿄외환시장이 '성인의 날'로 휴장하면서 92.30원으로 하락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10.2원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4499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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