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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만 국산'인 가짜 산삼 적발

인천공항본부세관, 중국산 산삼에 국산 산삼 뇌두붙여 밀수한 유모씨 입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이대복)은 중국산 산삼을 국산 산삼으로 둔갑시켜 밀수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유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중국 대련발 인천공항행 항공편을 통해 국내산 산삼 7뿌리(시가 2억7천만원 상당)를 밀수하려다 적발됐다.

유씨는 산삼을 은박지와 검은색 비닐봉지로 이중포장한 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밀반입하려다 세관 휴대품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하지만 유씨가 갖고 있던 산삼은 세관 측이 산삼전문감정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접착제로 산삼의 뇌두(腦頭)를 부착한 중국산 가짜 산삼이었다.

세관 조사 결과 유 씨는 중국 대련에서 10년근 중국산 산삼을 개당 한화 10만원상당에 구입한 후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국내산 산삼의 뇌두를 2~3개정도 정교하게 붙여 30~70년근 국내산 산삼으로 교묘하게 둔갑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국내에 밀반입하여 부유층들에게 고가에 판매할 목적으로 가짜 국산 산삼을 만들었으며, 국내에서 일부 부유층들에게 1뿌리당 2000만원에서 5000만원의 고가에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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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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