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5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로화대비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원자재와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난방 연료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41달러(1.7%) 상승한 배럴당 83.1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2008년 10월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일 연속 상승하며 1996년 2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보였다.
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예상 밖에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달러 약세와 한파의 효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05시25분(한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유로당 1.440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뉴엣지 USA의 에너지 연구 대표인 안토인 할프는 “자본 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유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재고량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원유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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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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