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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린 백운저수지에서 새해 연 홍문표 농어촌 사장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평균 10cm가 넘는 폭설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4일 새벽 6시, 경기도 의왕시 인근 백운 저수지 주변은 설탕을 뒤집어 쓴 듯 하얀 눈으로 뒤덮여있었다. 날도 밝지 않은 새벽에다 폭설이 심하다 보니 인적이 드물고 오고가는 차량 행렬도 찾아보기 힘든 이곳에 홍문표 한국농어촌 공사 사장 등 50여명의 간부직원들은 발목 깊숙이 쌓인 눈을 헤치며 구보를 시작했다.


종래의 관행적이 형식적인 시무식을 탈피하고 경인년(庚寅年)을 뜻 깊게 맞아보자는 홍문표 사장의 제안에서다. 홍 사장 일행은 1시간 30분 동안 백운저수지까지 4km구간을 구보 하면서 농어촌발전을 선도하는 일등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밤새 기습적으로 내린 눈은 여전히 굵은 눈발을 만들었지만 홍 사장 일행의 확고한 의지에 더 이상 장애가 아니었다. 홍 사장은 “농어촌 공사의 주요 업무가 저수지, 둑 등 자연환경을 잘 관리하는 데 있다”며 “폭설이 오히려 우리의 각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게 된 매개체가 됐다”고 말했다.


일주를 마친 홍 사장 일행 50여명은 의왕시에 있는 본관 로비에서 출근길 직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신년인사를 나눴다. 이색 시무식의 하이라이트는 본사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희망글자 만들기였다.


‘농어촌, 농어민’의 복지를 바라는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담고, 우리쌀 소비 촉진으로 농어촌에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희망 2010”이란 희망글자를 만드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각각 다른 색의 옷을 있고, 글자를 만들어 한마음이 되자는 뜻이다.


홍 사장은 “농민에게 희망 주는 것이 농어촌 공사의 존재 목적”이라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참여해 농촌 소득이 높고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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