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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환율 어떻게 보시나요?(1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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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1150원대로 진입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연휴동안 역외 환율은 장중 1152.0원까지 하락하는 등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환율 급락시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까지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설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초반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160원대 후반에서는 매도 전략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은행 전주말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31일 NDF 종가수준인 1160원선에서 마감되며 큰 변동성 없이 한 해를 마감했다. 2010년 첫 거래일인 이날 외환시장은 1160원 부근에서 보합세로 개장될 전망이다. 개장이후에는 신년을 맞아 역외를 비롯한 시장참가자들의 신규포지션 구축에 영향을 줄 각종 경기지표와 주식시장 동향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 주가 돼야 할 전망인데, 전년말의 환율하락기조에 대한 잔상으로 한 두 차례 하회시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관건은 전년말 당국의 지지레벨이었던 1150원선에 대한 의지가 올해에도 유지될 것인가인데, 만약 신년을 맞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1150원선 하외 후 급속한 하락의 가능성 역시 열어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45.0원~1170.0원.


신한은행 작년 연말 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 마감한 영향이 뉴욕 시장까지 이어지면서 뉴욕 NDF 시장은 한때 1152원까지 하락한 후 1161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115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해부터 환율 하락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하락을 주도했으나 이날 기준환율 대비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업체 매도세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5.0원~1163.0원.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에 따라 내림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 및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감으로 하락은 제한될 듯하다. 역외 시장에서 115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뉴욕 증시의 하락 및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160원대로 재차 반등했다. 이날 장중 글로벌 달러 및 주식 동향에 주목하며 115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4.0원~1165.0원.


정성윤 현대선물 과장 환율은 전약후강 장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외 환율은 하락했으나 원화 외 통화의 대 달러 약세 압력이 장중 저점매수 심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 큰 폭 하락으로 국내 증시 역시 조정 압력이 우위를 보임으로써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최근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고용지표의 절대 수준이 여전히 침체 국면에 가까운 가운데 단기 기술적 측면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12월 23일에 이어 쌍바닥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외에서 해외 통화와는 달리 이틀째 원화만이 독자적 흐름을 겪고 있는 것도 글로벌 달러 강세 추종에 다소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부분으로 결국 지난 주말 주요 이평선을 모두 하회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상승 베팅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저점매수를, 포지션 트레이드 관점에서는 1160원대 후반에서의 반등 시 매도 타이밍을 모색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9.0원~1170.0원.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 2010년 첫주 원·달러 환율은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성장모멘텀 지속에 이에 따른 한국경제의 상대적 견실함이 부각되며 반등시 매도압력이 강한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엔/원 트레이딩에서 손절물량이 출회된다면 달러 강세에도 오히려 원화 강세 국면이 펼쳐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듯하다.


이날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압력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08년 10월 이래 지지선으로 작용해 온 엔/원 1250원이 하향 돌파될 경우 추가 손절물량이 출회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5.0원~1165.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 사상 최대 수준(410억달러)을 기록했고, 11월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고치(2,708.9억 달러)를 경신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는 데다, 중장기적인 원화강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연초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점 또한 달러원의 매도 전략을 유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환율 하락이 재차 속도를 낼 경우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환율 반등 이전의 주요 지지레벨이었던 1150원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펀더멘털 고려 시 당국이 해당 부근에서 환율 수성을 고집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강세 기조 속 하락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경기 지표 내용 및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흐름과 당국의 환율 지지선의 후퇴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48.0원~1175.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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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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