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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 두산 광학필름 설비 인수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이 29일 두산의 광학필름 사업부의 전체 생산설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형식적으로는 자산일부양수에 해당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광학필름사업부양수와 차이가 없다. 인수대금은 총 45억원이다.


미래나노텍 관계자 “두산이 가진 광학필름제조설비 전체를 인수하기로 계약했으며, 두산에서 공급 중이던 일본 샤프(Sharp)향 프리즘시트도 미래나노텍 제품으로 변경키 위해 고객사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나노텍에 따르면 2007년 1월 3M의 프리즘시트관련 주요특허가 만료되면서 두산, 코오롱, 제일모직 등 국내대기업들이 대거 광학필름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상태다. 두산도 한 때 LG디스플레이에 TV용 프리즘시트를 공급하면서 연매출규모가 수백억까지 증가할 정도로 사업규모를 키웠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경쟁사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사업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광학필름 시장점유율 세계 2위인 미래나노텍이 두산 광학필름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광학필름 시장규모에 비해 경쟁회사가 너무 많았고, 매년 지속적인 판가인하로 인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회사의 퇴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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