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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문정희가 동료배우 최민수의 상대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27일 문정희 소속사에 따르면 SBS 연말 특집극 '아버지의 집'(극본 이선희 연출 김수룡) 의 여주인공을 맡게 된 문정희는 "처음 이 작품 제안을 받은 후 최민수가 상대역이란 얘기를 듣고 덜컥 겁부터 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문정희는 "하지만 함께 연기를 하면서 최민수는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였고, 또 앞 뒤 상황을 가장 세밀하게 들여다 볼 줄 아는 멋진 연기자였다"며 "내 전 장면의 감정까지 연결시켜주는 분이라 보다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극중 문정희는 열정과 냉정을 동시에 품은 아름다우면서도 독한 재미교포 피아니스트 이현재 역을 맡았다.
이현재는 부모의 눈을피해 미국에서 귀국한 뒤 우연히 만난 강만호(최민수)와 하룻밤을 보내 아이를 갖지만 연락이 두절돼 이별을 하고, 이후한국으로 돌아와 만호와 아들 재일(김수현)을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문정희는 최근 외교통상부 중남미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섹션에 초청된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의 주연을 맡았다.
문정희 최민수 김수현 백일섭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버지의 집'은 오는 28일 밤 8시 50분 1·2부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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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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