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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에 화장은 毒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0대 소녀들이 화장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미국 워싱턴 DC 소재 환경연구단체인 환경실무그룹(EWG)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10대 소녀들이 메이크업에 신경 쓴다는 것은 암, 불임, 심각한 호르몬 장애 등과 관련된 ‘독성 화학물질 칵테일’을 흡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연령이 어릴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뇌와 몸이 아직 성장 중이어서 화학물질의 독성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14~19세 소녀 모두 한결같이 프탈레이트, 트리클로산, 파라벤, 사향 같은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돼 있었다. 이는 화장품 제조에 공통적으로 쓰이는 물질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프탈레이트·트리클로산·파라벤·사향 같은 독성 화학물질은 암, 호르몬 장애와 연관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화학물질이 우울증·성조숙증과 연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WG에 따르면 10대 소녀들은 하루 약 17종의 개인용품을 사용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매니큐어, 머리 염색약 같은 개인용품을 하루 13종 정도밖에 안 쓴다.


‘안전한 화장품 쓰기 운동’의 창설자인 스테이시 맬컨은 “여아들 상당수가 10대에 이르면 화장을 하루의 의식처럼 여겨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WG의 이번 연구결과는 화장품이 10대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파헤친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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