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악화 이유로 무디스 주식 8만7992주 팔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무디스의 지분을 추가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18일 무디스의 주식 8만7992주를 주당 26.77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한 무디스의 주식은 총 4800만 주에서 34% 감소하게 됐다. 그러나 버크셔는 여전히 무디스의 최대주주로 남아있는 상태다.
무디스는 최근 높은 신용등급을 무분별하게 남발해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스티펠 니콜라스(Stifel Nicolaus & Co.)의 메이어 쉴즈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의 평판이 확실히 악화됐다"며 "무디스가 더 이상 투자 가치가 없다고 버핏이 판단한 것"이라 전했다.
버핏이 '한 번 투자한 주식은 영원히 갖고 있는다'는 원칙으로 유명한 만큼, 이번 매각 조치는 무디스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버핏이 무디스의 주식을 판 것은 이번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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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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