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ㆍ선물 순매수..1655선 회복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나섰다.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했고,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적지 않은 수준으로 유입됨에 따라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장중 내내 좁은 박스권에 머무는 흐름이 반복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 위주의 매수에 나서면서 오랜만에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 대비 선방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은행권의 알코아, 인텔 등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에 강세로 거래를 마치자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장중 내내 외국인이 소극적인 매수세에 그친 탓에 기관의 매수세에 의존하면서 상승세를 간신히 유지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고, 선물 시장에서도 강도높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 수급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장 막판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1655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31포인트(0.69%) 오른 1655.54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000억원(이하 잠정치)의 순매도세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5억원, 126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0계약, 235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44억원, 비차익거래 410억원 매수로 총 175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섬유의복(-0.90%) 및 운수창고(-0.54%), 유통업(-0.54%), 증권(-0.49%), 은행(-0.2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기계(5.71%), 운수장비(1.13%), 철강금속(1.08%), 전기전자(1.01%)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계업종의 경우 기관이 두산중공업 등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0%) 오른 7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71%), 현대차(1.78%), KB금융(0.86%), LG전자(2.97%), 현대중공업(1.85%) 등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35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43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0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1포인트(-1.02%) 내린 512.78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0.32%) 내린 1179.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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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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