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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은 몇점?" <무협>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2010년을 앞둔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답게 선박수주 및 건조량, MOS메모리, 휴대전화 생산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했다. 또 국가 이미지와 외국인 직접투자, 실업률 등은 크게 개선돼 국제 순위도 껑충 뛰었다.


반면 서비스, 관광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1인당 수출액과 저축률 등은 직전 해에 비해 오히려 하락해 분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업, 금융, 교역환경, 국가 경쟁력, 환경 등 15개 부문의 세계 속 우리나라 순위를 정리한 '2009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생산, 수출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서비스 부문과 국가 경쟁력, 사회 환경 분야는 다소 뒤쳐졌다.

제조업 생산 수준을 나타내는 선박 수주 및 건조량은 1위를, 가정용 냉장고, 세탁기 생산량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또 MOS 메모리 매출액은 세계 1위, 반도체 매출액과 휴대전화 출하량은 2위에 올랐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어느 나라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경쟁력 지녔지만 서비스산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상품수출은 세계 12위인 반면, 서비스 수출은 그보다 네 계단 낮은 16위(741억 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관광부문에서 관광객 입국자 수 36위(2007년 기준, 전체 903개국), 관광수입 35위(856개국)로 나타난 반면 관광 지출은 세계 10위(50개국)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경쟁력지표인 IMD 경쟁력지수는 올해는 2008년(31위)보다 네 계단 상승한 27위(55개국)를 기록했으나 일본(17위), 중국(20위)보다 뒤쳐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180위(180개국)로 세계 최저수준으로 나타난 출산율은 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함을 나타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9위(2006년 기준), 물 사용 가능량 138위(2007년, 178개국)는 최근의 국제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 및 자원 이슈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경제, 무역, 사회지표의 세계 속 우리나라 순위를 담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별도의 통계집 '코리아 앤 더 월드(Korea & the World)와 통합 발간해 보다 많은 정보를 수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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