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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산업정책]전기차 시제품 첫선...항공 원전 등 수출주력화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식경제부가 21일 내놓은 내년도 업무보고 가운데 주력산업과 신성장동력은 5%성장의 추동력이자 성장활력의 재충전을 위한 역점사항이다. 지경부는 휴대폰 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위기 이후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경쟁국과 격차를 확대하는 가운데 시장 회복기를 맞아 선도 부문은 확실하게 리더지위로 못을 박에 놓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잠재력과 기술력은 크나 마케팅이 부족한 원전 플랜트 등은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새롭게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내년 30대 시제품제작..플러그인하이브리드 2012년 조기양산
지경부는 우선 위기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자동차ㆍ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확고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차세대제품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자동차는 2011년 전기차 양산개시를 목표로 내년에는 30대 규모의 전기차 제작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충전시스템 표준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도 2012년 조기에 양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0개 전략부품ㆍ50개 부품업체를 선정ㆍ개발 중이며 안전성ㆍ성능평가, 충전소설치, 전기차 전용요금제 등 제도도 정비하기로 했다. 양산이 개시되는 2011년부터 공공기관 중심으로 2000대 이상 보급하고 구매에 따른 인센티브도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사업협약식을 체결한 제주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와 연계해서는 핵심부품 표준화, 안전성ㆍ성능평가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는 미세공정을 통한 집적도 향상ㆍ성능구현에는 한계가 있다. 핵심소자구조 등 원천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메모리 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간 공동협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삼성ㆍ하이닉스ㆍ한양대 등이 참여하는 산ㆍ학ㆍ연 공동 R&D 모델을 활용해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PRAM, ReRAM, STT-MRAM 등) 원천기술 및 시제품 개발도 추진된다.


◆한국형 원자로 2012년 조기 개발
원전, 항공, 방위산업, 플랜트는 국내 기술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다른 분야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이 더딘 편이었다. 세계시장규모만 보더라도 원전은 2030년까지 1조달러 시장이고 항공은 2020년 7000억달러, 방산은 지난해 아시아중동에서만 225억달러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산업들이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으로 본격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의 노력이 집중된다.

원자력발전소는 중동 등 주요 잠재시장별로 도입 시기, 사업위험도 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국가별 맞춤형 수주노력을 전개하여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선진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우리기술의 원자로(APR+) 개발을 2012년까지 조기 완료해 우리 독자적인 수출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항공분야는 '항공산업 선진화 전략'('10-'19)을 본격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중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지경부는 대형민항기 국제공동개발시 위험분담파트너(RSP) 참여 확대, 정비서비스(MRO) 산업 육성과 아울러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개정 등 항공산업 지원 인프라도 정비할 계획이다.


방위산업은 지난 10월 설립된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해 범정부적인 수출 지원노력을 강화하고 플랜트는 내년 3월 중 '플랜트 기자재 산업 육성 대책'을 수립해 국산 기자재 사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부품소재산업은 지난 11월 수립된 부품소재 경쟁력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3월 중 10대 핵심소재를 선정해 세계최고 수준의 소재로 육성하고 부품 10개, 소재 10개 등 전략품목도 선정해 2012년까지 자립화를 추진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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