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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기업]현대로템 ‘차세대 무기체계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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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차세대 전차 K2(흑표)를 만들어낸 현대로템이 올해의 경영혁신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올해의 경영혁신분야 국방부장관상에 현대로템을 선정하고 녹색성장기반의 경영체계로 미래전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현대로템의 필드로봇을 직접 구동하며 “로봇산업은 국가 미래성장동력의 핵심 엔진이다”며 격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하면서 그해 K1A1전차 조종모의훈련장비를 개발했다. 이후 한국지형에 적합하게 설계된 K1전차, K1전차 차체를 기본으로 개발된 K1구난전차, K1교량전차 등 지상무기를 생산했다.

대표 제품인 KW2 수송용 장갑차는 방호력과 수상운영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으며 네트워크전 수행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와 현대로템의 최신전차 핵심기술을 접목해낸 것이다. 또 모의훈련장비, 제독장비(KDS-1), 견마로봇 동력시스템을 잇따라 개발해 미래무기체계에 한발 다가섰다.


현대로템의 자랑은 세계적인 성능을 갖춘 K2전차다. 전략화를 눈앞에 둔 것은 물론 터키기술수출계약까지 성사시켜 대표적인 수출유망종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K2전차는 55구경, 120mm 활강포를 탑재해 화력을 높였으며, 표적 근방에서 터진 뒤 파편 망을 만들어 공격하는 HEAT-MP탄(다목적 성형 작약탄)은 헬기 교전능력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소방로봇, 원격조정을 통해 다양한 작전 운용이 가능한 필드로봇, 수직이착륙 무인비행체 등 3가지 로봇 제품을 내놨다.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무인 소방로봇은 500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 소재로 설계 되었으며, 차체 기반기술을 활용해 감시.정찰로봇, 지뢰탐지 로봇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특히 전기방식으로 구동되는 무인비행체는 최대시속 50km로 비행할 수 있다. 또 수직 이착륙과 공중에 안정적으로 떠있을 수 있으며, 소음도 적어 감시와 정찰에 적합하다.


현대로템은 방산전시회는 물론 해외 수출의 판로가 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방산분야매출은 2006년 3313억원, 2007년 3747억원, 2008년 4478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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