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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D TV 주도권 장악 본격 나선다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LG전자(대표 남용)가 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와 함께 3D TV 시장 주도권 장악에 나선다.


양사는 15일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TV 및 3D 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3D TV 원년이 될 내년을 노린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가 기술 개발과 마케팅 협력을 통해 ‘3D TV와 3D 콘텐츠의 시너지’라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3D TV 시청자의 저변 확대도 함께 추진된다.


LG전자는 3D TV 관련 기술적 준비를 마치고 지난 8월 국내 최초의 3D LCD TV를 출시했다. 스카이라이프도 내년 1월 3D 전문채널 시험방송 개시를 목표로 지난 10월부터 24시간 시험 송출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3D TV 및 3D 방송 관련 제품 및 기술 표준화 ▲3D 콘텐츠 제작 및 해외시장 보급 ▲3D TV와 3D 방송 복합상품 판매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한국형 3D 방송 기술 표준을 목표로 3D 화면 배열과 입체감 수준을 최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한다.


3D TV 제품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8월 47인치 LCD TV 한 제품(모델명:47LH503D)을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42, 47, 55, 60, 72인치 등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구축하고 150 인치 대화면을 자랑하는 3D 프로젝터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방침이다.


또 글로벌 전략제품인 2010년형 보더리스 TV에도 3D 기능이 적용된다.


개인 고객을 겨냥해 기존 TV 화면에 3D 필터를 부착한 수동형(Passive Type) 3D TV외에 TV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셔터 안경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만으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능동형(Active Type)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다양한 3D 방송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변환 칩 개발을 완료해 제품에 적용한 데 이어, 양안에 보여질 두 화면이 겹치는 부분의 휘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하는 자동 보정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국내 3D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양사가 제작비를 공동 투자해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관련 업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보급해 한국 3D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최근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을 세계 최초로 3D 입체방송으로 제작해 내달 초 전국에 방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계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와 영어 몰입교육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도 3D 방송으로 제작한다.


이밖에 3D 영화 제작 투자, 해외 3D 영화 수급 등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3D TV 시청자의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펼친다.


현재 시험송출 중인 스카이라이프 3D 방송인 SKY 3D채널을 LG전자 전국 대리점에서 소비자들이 시청할 수 있게 하고, LG전자 3D TV가 설치된 30여대의 스카이라이프 홍보 차량이 전국을 순회하는 등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


SKY3D채널은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유료방송 플랫폼으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하는 3D전문채널로서 채널번호 1번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LG 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올해 LCD TV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PDP, 프로젝터 등 다양한 화면과 진보된 3D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며 “이번 제휴는 경쟁사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며 향후 세계 TV 업계의 종주국 면모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행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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