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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CJ GLS 물류단지컨소시엄 탈퇴 왜?

"사업성없다" 마감 이틀전 불참… 업체간 불화설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대한통운과 CJ GLS가 동남권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애초 참여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탈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현대건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감한 동남권 물류단지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응했다. 이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동부건설, 금호산업, CJ개발 등 건설사와 현대택배, 한진으로 구성됐다. 애초 컨소시엄에서는 택배업계 '빅4' 가운데 나머지인 대한통운과 CJ GLS까지 참여했으나 마감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오전 불참의사를 밝혔다.

대한통운과 CJ GLS는 공통적으로 '사업성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향후 조성될 물류단지가 지리적으로 이점은 많지만 타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너무 높고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금융조건들이 참여업체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컨소시엄 업체들끼리 불화는 아니다"며 "지난 4일에서야 금융조건 등 구체적인 사업안이 정해져 급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시에서 단지조성에 관여하면서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아 현대건설을 제외한 다른 컨소시엄들은 입찰 자체에도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사업자 공모과정에서 택배업계 상위 4개사들은 이번에 조성될 물류단지를 보다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1월 중순께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해각서(MOU)형태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체적인 사업안은 나중에 결정됐다.


컨소시엄에 남아 있는 한 택배업체 관계자는 "대한통운과 CJ GLS 모두 빠지면서 후속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 "공동참여사로서 최소한의 의무와 합의에 대한 신의 성실 원칙 위배로 다른 업체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권 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조원 규모로 단지내 14만7112㎡ 부지에 물류터미널 집배송센터, 차고지, 물류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자금보충 방식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은 특정시점에 수익이 나지 않아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가 어려울 경우 건설사들이 추가로 출자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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